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나트랑 여행] 1일차 / 나트랑 여행 / 나트랑 추천 / 나트랑 아이리조트 / 나트랑 머드
    노력하는 김짱구/나트랑 2024. 1. 29. 23:53
    728x90
    반응형
    SMALL

    2024년 1월 23일 화요일


     

    하늘은 참 예뻤다.
    황무지 아님. 랜딩하기 직전의 활주로임.
    웰 컴 투 나 쨩 !
    귀여운 까만콩.

     
    그렇다. 우여곡절(프롤로그 참고할 것..)을 겪고 나트랑 깜란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입국장을 나오니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나도 고생이었지만 가족들도 조마조마하며 나를 기다렸다고 한다.분명 비행기 탈 시간이 됐는데 내가 비행기 탄다고 카톡을 안 남겼다고 했다. (하하... 마이 미스테잌! ^0^) 그리고 할 것 하나 없는 공항에서 3시간 씩이나 기다리셨으니 ,,, ㅠ____ㅠ

    그렇게 우리는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서로 자기가 더 힘들었다고 얘기했다. 우리 가족은 곧 웃음을  되찾았고 즐거운 가족여행을 시작했다.(가보자고오오~~~)

     

    듬직한 우리 형 덩치 보소 ...

     
    국제고 출신(?) 답게 영어를 잘하는 우리 형은 이번 우리 가족 여행의 에이스였다. (사실 이번만이 아니라 가족여행 가면 형이 다 계획하고 가이드하고 통역하고 그랬다.) 든든한 형 덕분에 시원한 택시 타고 일단 호텔로 향했다.
    은근 공항이랑 나트랑 시내랑 멀어서 한 30 - 40분 정도 이동했던 것 같다.

    형이 숙소 좋다면서 "무려 4성급이라며~ 좋은 호텔이라며~ 특가로 잘 구했다며~“

    형 근데 우리 숙소 주변에 다 4성급이던데...? (너도나도 4성 아니냐구 =3=) 또 이런 얘기 형 앞에서 하면 형이 힘들게 찾아보고 했는데 기분 상하니까 호텔 방 들어가자마자 "이야!" 감탄사만 백번 발사했다.

     

    그란드 투워레(?) 나트랑 호텔.



    첫 번째 일정은 아이리조트 였다.
    온천과 스파를 좋아하시는 부모님(사실은 어머니가 너무나 좋아하시는 것 같은..)에게 너무나 좋았던 곳이었다.
    아이리조트는 블로그에 따로 여행지추천으로 만들어 놨으니 자세한 후기는 [카테고리] - [나트랑] 을 찾아봐주세용 ^3^

    우리는 20분간 머드목욕을 했는데, 아니 나는 머드목욕하면 슈츠에서 루이스가 머드목욕하는 것 밖에 생각이 안 나서 '나는 절대 하지 않겠다' 선언했지만 ... 후회할뻔했짜너!!!! 머드목욕 진짜 좋았다. 부들부들 그 자체.

    그리고 동남아에도 겨울은 있는 것 같아 =___=
    왜냐하면 날씨도 좋고 태양도 따땃한데 바람 불면 그렇게 춥더라고요. (물에 젖어 있어서 그랬나?) 그래서 바람만 불었다 하면 추워가지고 온 가족이 까치발 들고 동동동동 거리면서 따뜻한 풀장 찾으러 돌아다녔다. 서로 자기가 따뜻한 풀장 찾았다고, "여기야! 여기가 따뜻해!" 그러면 쪼르르 달려가야 했다.

    한국사람들이 나트랑으로 관광을 많이 와서 그런지 간식 파는 곳에서는 찜질방 국민 간식 삶은 계란도 팔고 있었다. 나보고 계란 좀 사 오라 해서 다녀왔는데 2알에 3천동(1,500원)이었다. 와우. 싸다 싸.

    그래서 손가락 4개를 펼쳐 보이면서 "포 플리즈"를 외쳤다. 그리고 자신 있게 '봐라, 가족 수에 맞게 잘 사 왔다"하면서 계란 4알을 내밀었는데 뭐 이리 조금 사 왔냐며.. 돈 준 거대로 사 왔어야지 않냐며 .. (누가 계란을 그렇게 먹어요 ㅠ)


    남자는 왼쪽. 여자는 오른쪽.
    망고쥬스. 수박쥬스. 코코넛쥬스. 계란.
    이게 동남아야.

     
    신나게 놀고 나서 다시 택시를 타고 호텔로 복귀했다.
    호텔에 딱 들어가서 침대에 털썩 앉았는데,, 몸이 노곤하고 피로가 싹 풀렸어서 그랬는지 아늑하고 따뜻한 기분이 들었다. 마음 같아서는 쉬었다 가고 싶었지만,, 우리 형님께서 또 계획하신 저녁일정이 있으시기에. 그 일정에 내 가냘픈 몸뚱이가 절대로 흠이 되어서는 아니되었기 때문에. 우리는 다음 일정으로 나섰다.

     

    그냥 밥먹으러 가는 길에 있던 약국.

     
    형이 그랬다.
    이번 여행에서 먹는 걸로 자기 건드리지 말라고. (무섭)
    우리는 저녁을 먹으러 SNS에서 핫 한 "JJ씨푸드"라는 음식점으로 갔다.

    와 진짜 80%가 한국인. 왜 SNS 마케팅이 그렇게 활발하고, 왜 인스타에서 그렇게 많은 광고들이 판을 치는지 딱 이해해 버렸다. 광고해야 하는구나.

    난 아침 7시에 인천공항에서 이륙하기 전에 김치찌개 한 뚝배기 먹은 게 다였기 때문에 너무 배고팠다. 그래서 형이 "이거 어때?"물으면 (1초 만에) "좋아!" 그랬다. 그리고 시원한 맥주도 하나 시키면서 음식이 나오는 걸 기다렸다. 자세한 맛은 [카테고리] - [나트랑] 에다가 기록해 두겠습니다. 일단 사진으로 보고 못 참으시겠으시면 JJ씨푸드에 대해 자세하게 적어 놓은 글을 참고해주세요 ^___<  
     

    JJ씨푸드. 한국말로 하면 어? 어! 해산물.
    어 흥 !
    모닝글로리 볶음.
    냉동 랍스타.
    타이거새우 구이.

     
    이 외에도 3가지 메뉴를 더 먹고 나서 우리는 배를 통통 두드릴 수 있었다. 양을 적게 주는 건 아닌데 가격이 일단 너무 합리적이라 이렇게 많이 시켜도 진짜 절대로 부담되지 않았다. 특히나 해산물 킬러이신 우리 아버지께서는 너무 만족하시면서 드셨다.

    나도 진짜 맛있게 먹었다. 그래서 JJ씨푸드 가게 앞을 지나갈 때면 괜히 이름 한 번 불러줬다.

    "어! JJ씨푸드다." (이름부르면 괜히 친해진 것 같은 기분)


    어디로 가야하오.
    나트랑 야시장.
    망고 커보이는데 저거 반이 뼈대임.


    아무튼 맛있는 식사를 마친 우리는 기분이 한 껏 좋아졌다. 그래서 예정엔 없었지만 소화시킬 겸 나트랑 시내거리를 돌아다녀보기로 했고 걷다가 걷다가 나트랑 야시장도 봤다. 

    야시장 가서 크록스도 사고 젤리도 사고 했는데 여기가 진짜 웃긴 게 처음에 크록스 가격을 30만동(15,000원) 부르는 데 난 이것도 싸다며 사려고 했는데 듬직한 형이 딱 나서더니 "노!"  "노!"  "노!" 외치더니 가격을 15만동까지 낮춰버렸다. 느낀 게 여기 가격 부르는 건 진짜 숫자에 불과하고 가격이 가격이 아니었다. 그냥 계산기 두들기면서 몇 마디 주고받으면 결국 공급자와 수요자의 가격선이 겹치는 구간이 오는데 그게 제 값이었다.

    아 형이 가격 흥정하는 거 진짜 웃겼는데 다시 보고 싶다.

    그렇게 배도 부르고 손에도 한 짐 들고 우리는 호텔로 복귀했고 나는 편의점 같은 마트에서 맥주 2캔과 프링글스 1통을 사서 남은 저녁시간을 보냈다.



    나트랑 1일 차 여행 -끝-

    728x90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