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싱커피(Luckin Coffee) 회계부정 사례 / 2 中 3

2020/12/03 - [회계(Accounting)] - 루이싱커피(Luckin Coffee) 회계부정 사례 / 1 中 3

루이싱커피(Luckin Coffee) 회계부정 사례 / 1 中 3

안녕하세요, 회계하는 남자 김짱구입니다.
이번 시간은 저번 시간에 이어 루이싱커피의 회계부정 사례에 대해서 다뤄보겠습니다.

Business Cycle을 통해 기업의 성장과정을 흐름 순으로 따라가면서 그 기업의 일대기를 살펴본 뒤,
생각해 볼 수 있는 방지대책 및 방안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٩(ˊᗜˋ*)و 

---

1. Business Cycle을 통한 사례 분석

 

 

⋁ 도입기 : 2017년 10월 ~ 2018년 초반

- 중국의 커피 소비규모는 전 세계의 0.5%를 차지한다. 점유율을 보면 큰 규모는 아니지만 전 세계 커피 시장의 성장률이 2%인 점과 중국의 커피 소비 성장률이 15%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성장 잠재력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커피 브랜드가 중국 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 중국 내 커피 시장 점유율 1, 2위인 미국 스타벅스와 영국 코스타 커피와는 다르게 중국 토종 로컬 브랜드인 루이싱커피의 등장은 애국심이 높은 중국인들에게는 애정이 가는 커피 브랜드로 자리를 잡게 된다.
-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미국 브랜드에 대한 중국인의 인식 변화와 밀크티 등 논 커피(Non-Coffee)의 문화는 2017년 3분기, 9년 내 처음으로 스타벅스의 매출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 ‘스타벅스 타도’를 외친 루이싱커피는 스타벅스와의 정면충돌보다는 핵심 상권을 피해 비교적 한적한 동 3 환(東三環) 및 동 4 환(東四環) 지역을 공략했다. 이를 통해 루이싱 커피야말로 전략, 상품, 가격, 브랜드, 체험, 유동성 등 모든 분야에서 스타벅스와 겨룰 수 있는 유일한 로컬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 창업 초기 루이싱 커피는 핵심전략으로 간편 결제를 내세웠다. 독자적인 모바일 앱(APP)을 출시, 매장이 아닌 장소에서 커피를 미리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해당 서비스의 보편화를 위해 ‘현장 주문’을 과감히 없앴다. 이는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한 20~30대 소비자의 환영을 받았으며 픽업만 가능한 매장을 늘려 효율을 높였다.
- 루이싱 커피는 사업 초기부터 미국 펀드사 블랙록 등 중국 안팎 기관의 대형 투자를 유치했다.




⋁ 성장기 & 성숙기 : 2018년 중반 ~ 2019년 초반

- 커피 브랜드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 방문 비중이 높아 매장 수는 고객 충성도 및 수익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루이싱커피는 ‘매장 수가 곧 경쟁력’이라는 슬로건으로 브랜드의 경쟁력을 키워나가 창업 7개월 만인 2018년 5월 기준 매장 수를 800개 이상으로 늘렸다. 또한 2018년 내에 매장 수를 2000개까지 늘릴 계획으로 시장 점유율에 나섰다.
- 루이싱커피 최고경영자(CEO) 첸즈야는 “흑자전환 시점에 대한 목표는 아직 없다.”라며 “오랜 시간 손해를 감수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밝혀, 공격적인 시장점유율 확보를 우선시하겠다고 언급했다.
- 루이싱커피는 2~3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 A(최초 투자 이후의 첫 후속 투자) 투자 펀딩에 성공하여 커피 분야 첫 유니콘 기업(기업가치가 10억 달러 넘는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올라섰다.
- 중국 커피 시장은 신유통 응용 및 보편화 성공 여부가 중요하다고 평가받는다. 2018년 9월 7일, 루이싱 커피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 양페이는 “텐센트와 스마트 매장 운영, 무인계산대, 배달, 빅데이터 등 분야에 대한 업무제휴를 체결하였다.”며 스마트 운영 시스템을 발전시킬 것이라 밝혔다.
- 탕웨이와 장첸을 광고모델로 등장시키면서 두 배우의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브랜드 이미지와 잘 접목시키면서 최근에는 류호연이라는 배우를 광고모델로 기용함으써젊은 연령 대의 고객들을 사로잡았다.



⋁ 쇠퇴기 : 2019년 중반 ~ 2020년 초반

- 2020년 초, 미국의 공매도 전문 투자업체인머디 워터스가 루이싱 커피의 가입자수와 매출이 50% 넘게 부풀려졌다는 리포를 발표한다. 50달러에 육박했던 주가는 3달러선까지 떨어졌고, 결국 2020년 6월에 나스닥에서 상장폐지당하였다. 이는 분식회계를 인정하는 것이기도 하다.
- 중국 특유의 차부뚜어 문화는 ‘적당주의’, ‘대충주의’를 나타내는 데, 완벽과 투명함을 추구해야 하는 회계에서도 차부뚜어 시각으로 접근하였다는 평가가 있다.
- 과도한 투자와 사업 확장으로 인한 적자난이 사업의 지속성에 대한 우려로 드러나게 되었다.
- 2020년 4월 2일, 뉴욕 증시 개장을 앞두고 회계부정 사실을 공개함으로써 개장 전 주가가 85%까지 폭락하였다. 2019년 2~4분기 매출액 규모가 약 3,800억 원 부풀려진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나온 세 차례의 분기 실적 발표 내용도 모두 무효화하고 차후 실제 회계 상황을 반영한 실적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는 매출액 가운데 40% 가까이가 부풀려진 허위 매출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 최고 운영책임자(COO)인 류젠과 일부 직원들의 주도로 가장거래를 만드는 방법으로 매출 부풀리기가 이뤄진 사실이 드러났다.

---

2. 대책 및 방안 분석

 루이싱 커피의 대범한 매출 조작의 방법을 보고 한번 놀라고 그걸 발견해낸 머디워터스 리서치社의 방법에도 한번 더 놀랐다. 머디워터스는 이런 부실기업을 찾아내 이를 공매도하여 수익을 벌어들이는 회사이지만 루이싱 커피에 투자한 투자자 및 채권자는 막대한 투자손실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미국 내에서 이런 기업공개(IPO) 규정을 까다롭게 하여 투자금 확보를 쉽사리 하지 못하게 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 구체적으로 미국 금융감독당국을 상대로 한 기밀유지 관련 법령이 있는 국가 기업이 나스닥에 상장하려면 2500만 달러(약 310억 원) 또는 시가총액 대비 4분의 1이 넘는 자금을 공모해야 한다는 규정인데 이 규정에서 말하는 미국 금융감독당국이 정보를 취득하기 어려운 국가에는 중국이 들어간다. 이런 움직임에 따라 중국 금융당국은 자국 기업들에게 나스닥 대신 다른 나라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권유하고 있다.
 기업의 주먹구구식 공모를 통한 몸집 키우기는 그만해야 하며, 여러 회계연도를 거쳐도 이익이 나지 않는 기업들의 공모에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런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자와 채권자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

---

이번 시간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
오늘도 이렇게 찾아와 주셔서 감사드리고, 더 좋은 글로 보답하는 김짱구가 되겠습니다.
추운 겨울인데 건강 조심하시고 항상 행복하세요 :-)